뉴스 “예산 1조 시대 열겠다”… 조주홍 영덕군수, 민선 9기 힘찬 출항

“예산 1조 시대 열겠다”… 조주홍 영덕군수, 민선 9기 힘찬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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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반듯한 군정, 다시 뛰는 영덕’ 비전 선포… 원전·에너지특구·민생행정으로 지역 대전환 제시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새 운동화 끈을 다시 고쳐 묶은 조주홍 영덕군수가 “다시 뛰는 영덕”을 외치며 민선 9기의 출발을 알렸다. 예산과 투자 1조 원 시대를 열고, 신규 원전과 미래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내놓았다.

민선 9기 제52대 조주홍 영덕군수 취임식이 7월 1일 오전 영덕국민체육센터에서 기관·단체장과 군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린 뒤 취임 선서와 취임사, 박형수 국회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전 국회의장, 자매결연 도시 단체장들의 축하 영상 순으로 이어졌다.

취임식 말미에는 조 군수와 참석자들이 운동화 끈을 다시 묶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다시 뛰는 영덕’을 다짐했다. 새로운 각오로 민선 9기 군정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장면에 참석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취임사에서 조 군수는 ‘반듯한 군정, 다시 뛰는 영덕’을 군정 비전으로 제시하며 예산과 투자 1조 원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과거 중동 사막에서 땀 흘리며 국가 경제를 일으킨 선배들의 정신으로 중앙정부와 국회, 경북도, 기업을 찾아다니며 영덕 발전에 필요한 예산과 투자를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최근 영덕 유치가 확정된 12조 원 규모의 1.4GW급 대형 원전 2기 건설 사업을 지역 발전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산업과 일자리, 교통 인프라, 의료와 교육, 돌봄과 복지까지 지역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다만 신규 원전은 군민의 안전과 동의, 군민 모두의 이익이라는 원칙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원전 지원금과 경제적 효과가 특정 지역이나 일부 계층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일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전은 물론 태양광과 풍력, 수소를 아우르는 ‘환동해 에너지 특구 중심도시’를 조성하고, 전문가와 주민, 실무자가 함께 참여하는 ‘영덕 에너지믹스위원회’를 구성해 안전과 환경, 일자리, 기업 유치, 지원금 활용 방안 등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조 군수는 지역 산업구조 혁신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스마트 바다산업 육성과 논스톱 농업지원 체계 구축, 해양·치유·명상 관광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준비하고 지역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통합 돌봄과 응급의료 체계 강화, 생활민원 신속 처리 시스템 구축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행정도 확대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조 군수는 “영덕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군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먹고사는 문제와 민생에서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지방 경영의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군수는 이날 오전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간부 공무원 간담회와 사무 인수서 서명, 기자간담회, 지역 주요 기관 방문까지 이어가며 취임 첫날부터 현장 중심의 군정 행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