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다”
-사계절 축제와 의료·프리미엄 관광을 기반으로 머물며 즐기는 도시로 발전
-3·3·7·7 목표 달성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지속가능한 관광 구조 고도화 추진
<문화관광저널>은 지난 4월 하동준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사진)을 인터뷰해 서울시의 관광전략을 조명했다.
서울특별시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3·3·7·7 관광 미래비전’을 통해 외래관광객 3천만 명 유치와 재방문율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은 단순한 방문지가 아닌 머물며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MICE, 의료, 프리미엄 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사계절 축제와 야간 관광, 로컬 문화 체험을 통해 서울만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85%가 서울을 찾을 만큼 뷰티·의료 분야는 대표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미주와 구주권 관광객을 위한 프리미엄 관광 서비스와 ‘SEOUL, After Business’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관광 자원의 발굴부터 콘텐츠 운영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의 일상과 관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조성해 도시의 가치를 강화하고,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세계인이 사랑하는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서울특별시의 관광 중점 정책은
“서울시는 현재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2026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래관광객 3천만 명,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평균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라는 목표인데요.
다만 단순히 수치만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을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관광도시’로 만드는 데 정책의 본질적인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합니다.
첫째는 고부가가치 관광 육성입니다. MICE(국제회의·전시), 의료관광, 프리미엄 관광 등 소비력이 높은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체험 중심 콘텐츠 확대입니다. 관광 트렌드가 단순히 명소를 방문하는 데서 도시의 일상과 로컬 문화를 경험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체험형·참여형 콘텐츠를 확장해 관광객들이 깊이 있는 서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관광 환경과 수용태세 개선입니다.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 언어 지원 등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편안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서울은 단순히 ‘유명한 도시’가 아니라, 감동을 주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서울특별시의 경쟁력 있는 관광 자원은
“서울은 전통과 현대, 그리고 일상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이런 특성이 관광객들의 다양한 경험 수요를 만들어내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관광재단의 ‘2025 서울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여행 목적 중 뷰티·의료관광이 꾸준히 증가해서 2025년에는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서울이 단순히 관광이나 쇼핑 중심 도시를 넘어, 뷰티·의료 같은 전문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관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히 우수한 의료 기술과 K-뷰티 산업을 기반으로 진료와 관광을 결합한 복합적인 여행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야는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확대하는 핵심 관광 분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반 관광 분야에서도 다양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명동, 성수동 같은 로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역과 경복궁 같은 역사·고궁 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맞춰 서울은 역사 자원과 로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 경험을 다양화하기 위해 체험형과 야간 관광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과 ‘한강 드론 라이트쇼’가 있는데요, 이런 콘텐츠가 서울의 관광 매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통해 전국 관광 콘텐츠와 축제를 연계하면서 도심 중심 관광을 넘어 관광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을 기반으로 서울은 단순히 ‘방문하는 도시’를 넘어 ‘머물며 즐기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 방안은
“서울은 365일 축제가 끊이지 않는 ‘펀 서울(Fun Seoul)’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관람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봄에는 ‘서울스프링페스티벌(4월 10일~5월 5일)’이 열립니다. 한강에서 최신 K-컬처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K팝·드론·레이저쇼가 결합된 멀티미디어 공연과 시민·관광객 5천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로드쇼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연과 체험, 야간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낮부터 밤까지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름에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6월 5일~6월 7일)’가 열립니다. 지난해에는 약 65만 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올해는 초급·중급·상급 코스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FUN 체험존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고, 전통문화 체험과 ‘서울라이프스타일 체험(한강 라면, 치맥 등)’도 운영됩니다. 시민체력장, 비치발리볼, 스포츠 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한강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또 한여름(7월 19일~8월 8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도심 속 ‘서울 썸머 비치’도 운영해 색다른 여름 경험을 선사할 계획입니다.
가을에는 ‘서울어텀페스티벌’이 열립니다. 한강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공연예술과 축제를 즐길 수 있고, ‘세계불꽃축제’, ‘서울바비큐페스티벌’, ‘서울미식주간’ 등과 연계해 서울의 가을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 ‘서울뷰티트래블 위크’를 통해 ‘쉼·맛·멋’을 테마로 한 K-뷰티·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앞으로도 체험형 웰니스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겨울에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려 서울의 밤을 대표하는 야간 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383만 명이 청계천을 찾고 ‘재방문 의사 97%’를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전통 한지 연출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저렴한 이용료로 운영되며 로컬마켓존, 버스킹, 제야 카운트다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렇게 사계절 축제와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이 짧은 방문에서도 서울의 문화를 깊이 경험하고, 다시 찾고 싶도록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관광 홍보 전략은
“서울은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 도시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2025년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 글로벌 트래블러가 선정한 ‘2025 최고의 아시아 레저 목적지 1위’, 그리고 11년 연속 ‘최고의 마이스(MICE) 도시’에 뽑히는 등 다양한 글로벌 어워드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세를 넘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아시아·미주·구주권을 중심으로 입국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권역별 관광 수요와 소비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방문율이 높은 아시아권에서는 뷰티·의료관광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중동 관광객들도 뷰티·의료와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서울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약 85%, 약 100만 명이 서울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이에 맞춰 통역 코디네이터를 확대하고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관광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미주·구주권 관광객들은 고급 숙박, 미식, 문화예술 등 프리미엄 경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맞춰 맞춤형 고품질 관광 서비스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관광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익스플로어 서울 위드 커넥션스(6월 7일~6월 10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관광객 소비를 촉진할 예정입니다.
마이스 관광도 활발합니다. 아시아권에서는 다양한 마이스 행사가 열리고 있고, 미주·구주권에서는 국제회의와 학술행사 같은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관광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비즈니스와 여가가 공존하는 블레저 관광도시’라는 브랜드를 통해 2년 연속 ‘아시아 최고 레저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올해부터는 ‘SEOUL, After Business’ 프로그램을 도입해 야간·주말형 관광 코스를 제공하면서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체류 기간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앞으로 서울시는 관광의 양적 성장에서 더 나아가, 차별화된 콘텐츠와 관광 구조의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고부가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계절·야간·로컬 관광 등 시간과 공간을 확장하는 정책을 통해 서울 관광의 외연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또 관광 자원의 발굴부터 콘텐츠 기획, 운영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해서 서울 관광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서울을 찾는 모든 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도시를 즐기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히 잠깐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머무르며 경험하고 오래 기억되는 도시로서 서울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과 관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서울만의 매력이 더 많은 분들에게 깊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서울 관광의 다음 도약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동준(河棟俊) 관광정책과장 프로필
❍ 1974년 출생 ❍ 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2025. 12. 31. 관광체육국 관광정책과장 ❍ 2025. 1. 1. 미래한강본부 총무부장 ❍ 2024. 7. 1. 여성가족실 양성평등담당관 ❍ 2022. 8. 19. 복지정책실 복지기획관 안심돌봄복지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