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행사서 수소전기차 의전 차량 첫 도입…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 공유”
[자동차]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8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에너지 회의에 수소차와 전기차를 공식 의전 차량으로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22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 차량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과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위한 차량 지원 계획을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은 공식 차량으로 ▲디 올 뉴 넥쏘 34대, ▲G80 전동화 모델 12대, ▲EV9 1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등 총 63대의 친환경 차량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수소전기차가 주요 국제행사에서 의전 차량으로 활용되는 첫 사례다.
이번 협약은 오는 8월 부산에서 3차례에 걸쳐 개최되는 에너지 장관급 회의에 대비한 것으로, 각국 에너지장관 및 정부 대표단, 국제기구 인사 등 약 40여 개국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력전환, 수소 등 미래연료, 에너지와 AI, 탄소 저감 기술, 전력망 인프라, 에너지 안보 등 글로벌 에너지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현대차그룹은 디 올 뉴 넥쏘를 포함한 친환경 차량을 통해 자사 기술력은 물론, 탄소중립을 향한 비전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넥쏘는 최대 72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150kW 고출력 모터를 갖춘 수소전기차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편의 사양을 갖춘 차세대 친환경 모델이다.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세계 에너지 수장이 모이는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소차와 전기차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의지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아세안 정상회의,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FIFA 월드컵, G20 정상회의 등 다양한 국내외 국제행사에서 친환경 차량을 의전차량으로 제공하며 지속가능성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 APEC 에너지장관회의: 8월 27~28일, 파라다이스 호텔 및 누리마루 APEC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