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안군, 소상공인에 100억 원 금융지원… 관계기관과 특례보증 협약 체결

태안군, 소상공인에 100억 원 금융지원… 관계기관과 특례보증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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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하나은행·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지역경제 활력 도모

[태안]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협약사진 왼쪽부터 하나은행 충청영업부 이동열 부행장, 가세로 태안군수, 한국서부발전 이정복 사장, 충남신용보증재단 조소행 이사장.

충남 태안군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총 100억 원 규모의 특례금융지원에 나선다. 군은 한국서부발전, 하나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22일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해 한국서부발전 이정복 사장, 하나은행 충청영업부 이동열 부행장과 이정희 태안지점장, 충남신용보증재단 조소행 이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협약을 맺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뜻을 모았다.

이번 ‘특례금융 지원 사업’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목적이 있다. 전통시장 상인을 포함한 태안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서부발전과 하나은행은 각각 1억 원을 출연해 보증재원을 마련하고, 충남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서를 발급한다. 하나은행은 대출 심사와 실행을 맡아 자금 흐름을 지원하며, 태안군은 대상자 홍보와 추천을 담당한다.

총 지원 규모는 약 100억 원에 이르며, 실질적 수혜가 예상되는 대상자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 및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올해만 해도 특례보증을 통해 221건, 총 78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며 “이번 협약이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소상공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자영업자 및 영세사업자들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경기 불황 속에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