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상황실 전담 인력 확대·AI 민원 응대로 행정 효율·재난 대응 강화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뉴스원) 부산시가 77년간 이어져 온 공직사회의 ‘전 직원 순환당직제’를 전면 폐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당직·재난 대응 체계를 도입한다.
부산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전 직원이 순번제로 야간과 휴일 당직을 서는 기존 제도를 폐지하고, 재난상황실 전담 인력 중심의 당직 운영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유지돼 온 관행을 개선해 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본청 공무원들이 순환 방식으로 야간과 휴일 당직 근무를 맡아왔으나, 당직에 따른 피로 누적과 다음 날 대체휴무로 인한 업무 공백이 지속적으로 문제로 지적돼 왔다.
부산시는 단순 대기성 당직을 없애는 대신 재난상황실 전담 인력을 확대 배치해 당직과 재난 대응의 연속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 관제 시스템과 연계해 야간이나 휴일 긴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당직 시스템도 도입한다. AI가 단순·반복 민원과 타 기관 안내가 필요한 민원을 24시간 자동 응대하고, 재난상황실은 재해·재난과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대응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재편한다.
부산시는 이번 제도 개편으로 당직 후 대체휴무에 따른 행정 공백을 줄여 민원 처리 속도와 대시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77년 동안 익숙하게 이어져 온 관행이라도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행정 효율을 떨어뜨린다면 과감히 바꿔야 한다”며 “공무원이 형식적인 당직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본연의 업무와 혁신 행정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