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항시,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카드형 녹음기 도입

포항시,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카드형 녹음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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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 대응·법적 증거 확보 통해 안전한 민원 환경 조성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포항시가 도입하고 있는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 카드형 녹음기.

포항시가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카드형 녹음기’를 도입했다. 시는 시민과 공무원이 서로를 존중하며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민원 환경 조성을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카드형 녹음기는 작고 휴대가 간편해 민원 응대 시 공무원이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폭언이나 성희롱 등 위법 행위 발생 시 녹음을 통해 법적 증거로 활용이 가능해, 현장 공무원의 심리적 안정과 권익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달 2일부터 시청과 남·북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민원실에 해당 장비를 순차적으로 보급 중이며, 이달 말까지 총 145대를 배포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번 카드형 녹음기 외에도 비상벨 설치, 웨어러블 캠 도입, 특이민원 대응 교육, 악성 민원 전담 대응 부서 지정 등 공무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일선에서 시민을 응대하는 공무원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장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악성 민원을 근절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민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