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청춘, 다시 피어나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무안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여성 어르신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했다.
지난 20일 청계면에서 열린 ‘돌아온 엄마의 봄날’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은 오랜 세월 간직했던 청춘의 기억을 다시 꺼내 보았다.
이번 행사는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여성 어르신들에게 자신만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주고자 기획됐다.
어르신들은 여성분과 위원들의 정성 어린 손길로 곱게 화장한 뒤, 웨딩드레스와 화관으로 단장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여든을 넘긴 한 어르신은 “이렇게 곱게 화장하고 드레스를 입어보니 정말 새색시가 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행사를 함께한 장영선 무안군 사회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느끼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돌아온 엄마의 봄날’은 무안군 내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며 오는 11월까지 총 6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시 피어난 봄날의 기억이 어르신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따뜻하게 남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