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급·중급·고급·장인으로 민간자격증 부여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오는 11월 3일 흑산면 복지회관에서 ‘홍어썰기 기술자’ 제2회 자격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격시험은 ‘흑산홍어썰기 학교’ 제1기부터 3기 수료생 중 22명이 신청하였다.
“홍어썰기 기술자”민간자격증은 초급, 중급, 고급, 장인으로 구분되며 홍어썰기학교에서 정한 교육을 이수한 자를 대상으로 홍어손질, 썰기, 포장 등을 평가하여 민간에서 자격증을 부여하는 시험으로 21년 11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홍어썰기 기술자”민간자격증을 등록하였다.
이번에 실시하는 민간자격증 초급 시험은 홍어 수치 1번(6.2kg 이상)을 120분 이내에 썰기, 포장, 위생 등을 심사위원들이 평가하여 자격증 취득 여부를 결정하며, 공정성을 위해 심사위원은 강사 등을 제외한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흑산홍어썰기학교는 고령화로 명절이나, 주문량이 많은 시기에 홍어를 써는 인력의 절대부족으로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는 실정을 개선하고자 2020년부터 민관이 협력하는 수산물판매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신안군 관광협의회 흑산면지회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9명의 수료생 및 14명의 초급 자격증 취득자를 배출하였고, 2023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신안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하여 국가중요어업유산 등록, 홍어 TAC제도 실시, 흑산홍어 브랜드화, 흑산홍어 박스제작, 흑산홍어 바코드 및 QR태그 유통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홍어썰기 학교 입학을 위해 흑산도에 이사까지 오는 분들이 늘고 있다”면서, “인구소멸 위기를 타파하는 하나의 성과로, 홍어썰기 기술을 배워 많은 분들이 소득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은 19척으로 TAC 592톤의 물량을 확보하여 조업 중에 있으며, 연간 65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