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돌아와 양계장 일군 강병구·이금용 부부, 취약계층과 보육원 위해 한 주도 거르지 않은 선행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p경남 함양의 한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따뜻한 나눔이 6년째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귀농 후 친환경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가 매주 유정란을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공동체의 온기를 나누고 있다.
함양군 백전면 동백마을에서 친환경 양계장을 운영하는 강병구 이장과 아내 이금용 씨는 지난 2020년부터 한 주도 빠짐없이 유정란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18년 고향인 함양으로 돌아와 양계장 운영을 시작했다. 수확의 기쁨을 혼자 누리기보다 이웃과 함께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부부는 지역사회와의 약속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백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약을 맺은 이후 매주 백전면사무소에 유정란 200개, 지역 보육원에 150개를 전달하고 있다. 매주 전달되는 유정란은 모두 350개에 달한다. 오랜 시간 이어진 나눔이지만 한 번도 중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부부의 선행은 유정란 기부에만 머물지 않는다. 강병구 씨는 함양군 아동위원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아동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으며, 지역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 재능기부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필요한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며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만들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웃들은 매주 정성껏 전달되는 유정란에 담긴 진심을 잘 알고 있다. 단순한 먹거리 지원을 넘어 어려운 이웃을 향한 관심과 배려가 오랜 시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병구 씨는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작은 나눔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실천하며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영화 백전면장은 “강병구 이장 부부의 꾸준한 나눔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마을 공동체를 따뜻하게 이어주는 소중한 힘이 되고 있다”며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양계장에서 나온 신선한 유정란은 어려운 이웃들의 식탁으로 향하고 있다. 달걀 한 판에 담긴 정성과 나눔의 마음은 오늘도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