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 농가부터 한옥마을·로컬푸드까지 현장 체험…귀농 넘어 새로운 삶의 모델 탐색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이 함양을 찾아 농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직접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농업자원을 갖춘 함양군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정착의 가능성과 지역의 매력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함양군은 10일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신규농업인 교육생 4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함양군 귀농귀촌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지역의 주거환경과 영농 여건을 직접 살펴보고, 실제 정착 사례와 공동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함양군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였다. 교육생들은 귀농귀촌 지원정책과 정착 지원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교육시설과 주거 공간을 둘러보며 귀농 준비 과정 전반을 살펴봤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농촌 정착 계획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현장 체험은 실제 농업 현장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새로운 농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선도 농가 ‘딸기엄마양파아빠’를 방문해 운영 사례를 들었다. 농업 생산에만 머물지 않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판로를 넓혀가는 농가의 모습은 예비 귀농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딸기 재배시설과 함양의 대표 특산물인 양파 수확 현장을 둘러보며 농업 현장을 직접 체험한 참가자들은 농산물 생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수제청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며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상림공원과 로컬푸드 직매장도 방문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지역 농산물이 생산에서 판매까지 이어지는 유통 구조를 살펴보며 함양의 생활환경과 지역경제 시스템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평한옥마을에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의 강연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전통 식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배우고, 함양을 대표하는 전통주인 솔송주를 활용한 칵테일 체험에도 참여하며 지역 문화자원이 관광과 산업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체감했다.
하루 동안 이어진 다양한 일정 속에서 참가자들은 농업뿐 아니라 문화와 관광, 지역 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함양의 모습을 직접 경험했다.
참가자들은 “귀농귀촌을 단순히 농사를 짓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농업과 문화, 관광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책부터 실제 정착 사례까지 직접 경험하면서 함양에서의 삶을 보다 구체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은 단순히 직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과정”이라며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함양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체험은 정책 안내와 선도 농가 견학, 지역 문화 체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함양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귀농귀촌 최적지로서의 강점을 알리고, 미래 정착 인구 유치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