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6월 추천 관광지 10선

[제주관광공사] 6월 추천 관광지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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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 동명리,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남다르게 실속 있게, 요망진 6월 제주’라는 테마를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2019년 6월 제주 추천 여행지 10선을 지난 5월 발표했다.

검은 용의 이야기를 따라, 한림 동명리

명월성지를 끼고 있는 마을, 한림읍 동명리엔 검은 용이 산다. 다름 아닌 밭담이다. 수류촌으로 불릴 만큼 예로부터 맑고 풍부한 물을 자랑하던 이 마을에 이제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밭담이 새로운 자랑이 돼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돌무더기 캐릭터 ‘머들이네’를 따라 수류촌 밭담길을 돌아보는 시간 동안 마을을 지켜온 ‘검은 용’을 둘러 보자. 지친다면 카페 ‘동명정류장’에서 쉬어가도 좋다. 오래된 마을회관을 개조한 아담한 공간은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밭담길을 홍보하고 제주를 알리는 기념품으로 마을과 한데 어우러진다.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근처 한수리의 ‘한림바다체험마을’을 찾아보자. 전통낚시와 바릇잡이, 바다공예까지 온가족이 누릴 만한 행복이 물결친다.

비밀을 간직한 원시림 속으로, 삼다수 숲길

옛 임도를 활용해 조성한 삼다수 숲길은 근처의 사려니 숲길과는 결부터 다르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부문 어울림상을 받았을 만큼 자연적인 매력이 있다. 원시림 같은 숲에 들어서면 평온한 기운이 주변을 감싼다. 숲길을 걷다 산수국과 때죽나무 꽃비를 만날 수 있다. 교래리 종합복지회관 맞은편 이정표를 따라 목장길을 지나면 숲길이 시작된다. 1코스는 1시간 30분, 2코스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화산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승이오름(이승악)

한라산 허리춤에 자리한 이승이오름은 한라산 둘레길을 찾는 이들에게는 이미 꽤나 유명하다. 마을공동목장을 낀 목가적 분위기에서 원시의 자연림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숲이 해를 가린 신비롭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띄는 ‘해그므니소’를 지난다. 정상에 올라 올망졸망한 오름을 거느린 한라산을 마주했다면 숯가마 터와 일본군 진지동굴 앞에서 쉬어가도 좋다.

한 발 먼저 여름을 열고, 파라세일링&패들보드

6월의 바닷바람에 몸을 맡겨 남들보다 먼저 여름을 느껴 보자. 하늘과 바다 사이를 가르는 색다른 액티비티인 파라세일링에 도전해보자. 별다른 준비 없어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바다 위에서 균형을 맞추며 즐기는 패들보드도 있다. 초보자를 위한 강습 코스도 준비돼 있다.

태양이 이끄는 길 위로, 염나니코지길 벵듸고운길

구좌읍 평대리를 중심으로 인근 마을과 마을을 잇는 벵듸고운길. 편평하고 너른 들이라는 뜻의 ‘벵듸’는 평대의 옛말이다. 벵듸고운길 해안도로를 따라 한동리를 향하다 보면 보이는 빨간 등대와 작은 방파제를 찾아보자. 바로 ‘염나니코지’다. 이른 아침 이곳을 찾으면 빨간 등대 뒤로 이제 막 걷히는 새벽하늘을 볼 수 있다.

또한, 평대리 어촌계의 건물벽화는 평생을 바다에 흩뿌려온 해녀들의 생애와 그들이 거두어온 바다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가성비 갑 & 가심비 갑, 원도심 심쿵투어 · 시티투어버스 · 관광지 순환버스

한때 구도심이라며 내몰리던 곳이 본래의 이름을 찾아 새 도약을 꿈꾼다. 이름하야 <원도심 심쿵투어>는 도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원도심 탐방 프로그램이다. 제주민속박물관을 출발해 삼성혈과 산지천, 동문시장을 경유하는 1코스, 관덕정에서 중앙 성당, 예술 공간 이아를 거쳐 탑동관광안내소까지의 2코스로 준비됐다. 코스 사이사이에 있는 옷 가게, 서점, 맛집 등을 구경하고 인증스탬프를 모아 경품을 받아보자. 시내권에서는 시티투어버스, 중산간 여행엔 관광지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수함과 경쾌함 사이, 산수국 & 해바라기

제주의 6월은 수국이 유명하지만 산수국과 해바라기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 영주산 천국의 계단, 삼의악, 사려니숲길을 양옆으로 피어 있는 산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를 가면 삼별초의 역사이야기와 함께 활짝 피어 있는 해바라기도 마주할 수 있다.

문화로 감성충전, 제주 곳곳 문화 공간들

제주는 유명 관광지, 맛집, 액티비티뿐만 아니라 문화공간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산지천 갤러리’는 제주의 어머니, 해녀들의 문화와 일상을 엿볼 수 있고 서귀포 ‘문화빳데리 충전소’는 밀납으로 빚어낸 매화 ‘윤회매’가 있다. ‘문화공간 양’을 통해 잊혀진 역사를 조명하게 되고 옛 병원 건물에서 예술공간으로 변신한 ‘이아’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라리오 뮤지엄 동문호텔’은 예약 도슨트제로 심도 있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 잔을 마셔도 나는 달라, 제주의 펍&양조장들

요즘은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는 관광객들도 많아지고 있다. 제주에는 4대에 걸쳐 전통방식을 지켜온 ‘제주 술익는 집’은 제주 전통주와 발효 음료 만들기 체험이 있다. 또한, 서귀포 ‘탐라에일’에서는 신선한 맥주를 맛 볼 수 있다. 페일에일부터 바이젠까지 다양한 수제맥주를 만드는 공장투어도 있다. 국내유일의 멜로멜 와인(과실을 첨가한 벌꿀 술)을 맛 볼 수 있는 ‘제주허니와인’은 꿀과 감귤과즙 모두 제주산 재료를 고집해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한다. ‘제주샘주’는 오메기떡, 전통주 칵테일, 쉰다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예약 필수!

착한 가격 더 착한 맛, 도민 인증 실속 밥집

도민들이 인증하는 실속만점 현지인들이 찾는 밥집을 소개한다. ‘틈새식당’에서는 두루치기, ‘다올정식당’은 수육정식, ‘서울국수가게’는 순두부찌개, ‘다복식당’에서는 다복정식이 유명하다. 진정한 제주의 맛을 느껴 보자.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