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회 식목일 맞아 130여 명 참여…탄소중립 실천 의지 다져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24일 오전, 경남 함양군 안의면 하원리 일대 야산에는 삽과 곡괭이를 든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게 이어졌다. 아직 찬 기운이 남은 흙을 고르며 구덩이를 파고, 어린 묘목을 정성스레 심는 손길마다 봄기운이 더해졌다.
함양군은 이날 제81회 식목일을 기념해 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산림의 공익적 가치 확산과 탄소흡수원 확충에 나섰다. 현장에는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산림 관련 기관과 임업인 단체, 공무원 등 130여 명이 함께해 산자락 곳곳에서 일제히 식재 작업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줄지어 서서 묘목을 나르고, 흙을 덮은 뒤 발로 단단히 다지며 나무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작업이 이어지는 동안 곳곳에서는 “조금만 더 깊게 파자”, “흙을 잘 눌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오가며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이날 심어진 나무는 밤나무와 편백이다. 밤나무는 지역 임산물 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경제수종으로, 현장에 참여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편백은 특유의 향과 함께 공기 정화와 피톤치드 효과가 뛰어나 산림휴양 자원으로 주목받는 수종이다.
삽질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던 한 참여자는 “직접 나무를 심어보니 숲이 단순한 경관이 아니라 우리 삶과 연결된 자원이라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는 수자원 보호, 미세먼지 저감, 생물다양성 유지 등 산림이 지닌 다양한 기능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여러 기관과 임업인,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산림의 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지속적인 나무심기와 산림보호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건강한 산림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은 식목일을 맞아 오는 31일 오후 2시 상림공원 고운광장에서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열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묘목이 무료로 배부될 예정으로, 군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