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가 ㈜무학으로부터 2억 5,000만 원을 기탁받으며, 부산시민공원 숲 추가 조성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는 이를 녹색도시를 위한 한 단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17일 ㈜무학 기부금 기탁식을 열고 부산시민공원 숲 추가 조성 계획을 밝혔다. 새롭게 조성되는 ‘좋은데이 숲’은 부산시민공원 방문자센터 옆 하야리아 잔디공간에 마련될 예정이다.
연간 시민 800만 명이 방문하는 부산시민공원은 도심과 맞닿아있는 산책로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나무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무학에서 도움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부산시는 올해 그늘 숲길 조성사업을 위해 배정한 10억 원 예산에 ㈜무학 기부금 2억 5,000만 원을 더해 부산시민공원을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대표 공원으로 가꿀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기업의 동참을 독려하는 한편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도 당부했다. 녹색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기업과 시민 모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나무와 그늘이 어우러진 녹색도시가 곧 도시 경쟁력이 되는 것”이라며 “부산시민공원을 비롯해 부산이 숲과 녹음이 우거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슬 기자 lhs@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