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남영양농협,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함께한 추석맞이 전통음식 나눔

남영양농협,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함께한 추석맞이 전통음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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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 근로자·지역주민 한자리에… 문화 교류와 상생의 시간 –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추석 명절의 따뜻한 정이 영양에서도 전해졌다.
남영양농협(조합장 박명술)은 지난 3일 영양군 농업근로자 기숙사에서 라오스 출신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30명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추석맞이 전통음식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남영양농협이 위탁 운영하는 영양군 농업근로자 기숙사에서 진행됐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의 대표 명절인 추석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함께 송편과 시루떡을 빚고 나누며 한국의 명절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웃음과 정겨운 인사가 오갔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처음 만들어보는 송편이지만 재미있었다”며 “한국의 가족문화와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명술 남영양농협 조합장은 “이번 행사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 지역 문화 탐방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명절에도 농촌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영양군은 지역농협과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명절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과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의 장이 되었으며, 농촌 사회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