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전국의 중요 문화재 수리현장 21개소를 대상으로 지정해 오는 6월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에게 문화재 수리현장을 투명하게 공개해 문화재 수리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장 공개를 한다.
문화재청은 2014년 ‘고성 왕곡마을 가옥보수’ 등 10개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덕수궁 돈덕전지 발굴조사’ 등 17개소를 공개해 문화재 수리현장에 대한 접근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문화재 수리기술의 우수성과 고유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있다.
올해는 ‘덕수궁 광명문 이전공사’, ‘서울 암사동 유적 발굴조사’, ‘제주 성읍민속마을 노후성곽 해체보수’ 등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요 문화재 수리현장 21개소를 공개한다. 현장을 방문하면 문화재 수리전문가, 수리기술자, 문화유산해설사 등으로부터 수리과정과 문화재에 대해 상세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해당 지방자치단체로 전화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수리현장 일정과 내용 등 더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수리현장 공개와 별도로 2015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시행하는 모든 수리현장에는 현장을 잘 볼 수 있는 조망지점(view point)을 설정한다. 가설 덧집이나 울타리에는 1개소 이상의 투명판 등을 설치해 누구나 문화재 수리 모습을 항상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수리현장 운영에 대한 사전점검 등을 꾸준히 펼쳐 문화재 수리현장이 문화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