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주민 협력 운영…일상 속 나눔과 돌봄 공간으로 자리매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의령군 의령읍에서 운영 중인 나눔냉장고와 나눔빨래방이 행정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복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령읍 나눔냉장고는 2019년부터 지역 기업과 단체, 개인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나눔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으로, 의령군과 의령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후원 연계와 물품 관리 등 운영 전반을 맡아 공무원과 주민이 협력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나눔냉장고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5000회 이용되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는 생활복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의령콩나물 심차용 대표는 콩나물 5kg을, 정이식농장 정이식 대표는 달걀 3판을 매주 정기 기탁하고 있으며, 도담농산 정홍기 대표는 새송이버섯 4kg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풀무원은 두부 60모를, 양돈협회 의령군지부는 돼지고기 10팩을 매주 동일 물량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 내 기업과 단체 10여 곳이 정기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의령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 회장 이동기 씨는 매월 20만 원을 정기 후원하고 있으며, 전윤필 씨와 박위수 씨도 각각 매월 10만 원씩 후원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명절에는 오태완 군수가 전통시장에서 마련한 제수용품을 기탁하고, 김장철에는 주민들이 직접 담근 김치나 재배한 농작물을 익명으로 전달하는 등 일상 속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운영 성과로 의령읍 나눔냉장고는 도입 초기부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나눔냉장고와 함께 운영 중인 의령읍 나눔빨래방은 2021년부터 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대형 빨래나 겨울 이불 등 가정에서 세탁이 어려운 물품을 수거해 세탁과 건조 후 다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함께 이용 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나눔빨래방은 세탁기 3대와 건조기 2대를 갖추고 하루 평균 1~2가구, 월 50회가량 이용되고 있다.
최용석 의령읍장은 “나눔냉장고와 나눔빨래방은 주민과 지역이 함께 한 명의 이웃을 책임지는 현장”이라며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먼저 살피는 생활복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