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저녁 7시부터 국립과천과학관 천문대에서 35년 만에 찾아오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관측회가 열린다.
이번 관측회는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과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천문연구원이 공동 개최한다. 특히 슈퍼·블루문에 개기월식까지 일어나는 진기한 우주현상을 볼 수 있다. 세 가지 천문현상이 동시에 겹쳐 일어나는 것은 지난 1982년 이후 35년 만이다.
이날 관측되는 달은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크고 밝게 보이는 ‘슈퍼문’인 동시에 지난 2일에 이어 같은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인 ‘블루문’이다. 한 달 내에 보름달이 두 번 뜰 경우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은 블루문이라고 한다.
관측회 당일에는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을 비롯한 3개 기관이 개기월식 관측, 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실내외 행사를 진행한다.
과천과학관 곳곳에 설치된 30여 대의 천체망원경과 해설을 통해 개기월식의 생생한 장면을 체험할 수 있으며, DSLR 카메라를 가져오면 과학관의 장비를 이용해 개기월식 사진을 직접 촬영할 수도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이동천문대 ‘스타카’를 통해 개기월식 전 과정을 대형 영상으로 현장 중계하고 과천과학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개기월식 관측영상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한 월식의 원리와 관측방법, 재미있는 월식 이야기 등을 주제로 천문학자, 천체사진가 등이 패널로 나오는 강연도 열리며 별시계 만들기·별자리 큐브 만들기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날 행사는 강연 등 일부 유료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누구나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과천시청 홈페이지(www.gccity.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날씨가 흐리거나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이상일 경우는 실내행사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