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뉴스룸 캡쳐화면]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오늘(6일) 새벽 0시 5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모든 분들게 정말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5일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해명은 비서실의 잘못이었으며, 오늘 중으로 도지사직 사퇴를 결정하고 모든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안 지사 성폭행 사건에 대해 김씨는 여성변호사협회의 자문을 받아 변호인단을 꾸렸으며, 오늘 중 검찰에 안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
김씨는 5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안 지사의 수행비서를 맡은 이후 8개월간 4차례 성폭행 당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말 미투 운동이 한창일 때도 성폭행이 계속 됐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어젯밤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안 지사에 대한 출당과 제명을 추진했으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당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 지사의 징계 처리와 관련해 “국민의 시선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또 경찰청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이 인지수사하기로 했다”며 “일단 내사를 진행한 뒤 기본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