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김해시 전용 서체 ‘김해가야체’ 개발.. 올해 10월 무료 배포 예정

김해시 전용 서체 ‘김해가야체’ 개발.. 올해 10월 무료 배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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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정체성과 상징성을 확보하고 도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김해만의 전용 서체인 ‘김해가야체’를 개발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김해가야체는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간 김해시와 디자인 전문업체인 윤디자인연구소가 공동 작업했다.

김해가야체는 가야 기마병을 컨셉으로 강인하고 용맹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한글 세로획의 돌기 형태는 가야 기마병의 투구 이미지를 차용했다. 한글의 장식적인 요소를 단순화해 단단하고 안정적인 평체구조로 사용성, 가독성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서체는 한글 2만2천344자, 영문 188자, KS 심볼 1천972자가 각각 지원되며, 굵은 체(Bold)는 제목용으로 가는 체(Regular)는 본문용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김해시는 개발된 서체를 공공사인물 정비와 경관개선 같은 하드웨어 분야, 특산품 포장재 및 관광안내문, 플래카드 등 인쇄물 분야, 그리고 시 홈페이지와 공문서 작성 등 서체의 활용이 가능한 모든 분야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2018년 2월부터 자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후 개발 서체의 저작권 등록과 디자인 출원이 마무리되면 올해 10월경부터는 김해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김해시 박창근 도시디자인과장은 “이번 김해시 전용 서체 개발은 가야 왕도 김해가 4차산업을 선도해 세계로 나가는 데에 김해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디지털 문화유산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역관광과 문화, 특산품 등 모든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해 김해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 시만의 일관된 이미지를 홍보하고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해시는 지금까지 김해시 심벌마크, 마스코트(해동이), 슬로건(Gimhae for you), 대표 홍보문구(가야 왕도 김해), 시화(매화), 시목(은행나무), 시조(기러기), 김해 색 선정 등을 통해 정체성과 상징성을 강화해왔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