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3월 25일까지 도자, 회화, 영상, 사진 작가 30명의 110점 전시
동물 소재 작품으로 생명의 존엄성과 공존 표현할 예정
[사진] 맹욱재_행복한 돼지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이천세라피아 세계도자센터에서 ‘행복한?! 동물원’ 기획전이 열린다.
한국도자재단이 개최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작가 30명의 도자 및 회화, 영상, 사진 작품 110점이 전시된다. 강아지, 돼지, 고양이, 말, 펭귄 등 친숙한 동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과 공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되새겨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총 2부로 구성된 기획전의 1부에서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다’를 주제로 따뜻한 온기를 지니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이 소개된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를 주제로 한 2부에서는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함께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영감을 주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된 작품 중 맹욱재 작가의 ‘행복한 돼지’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동물인 돼지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우연히 마주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트럭 속의 돼지가 잠시 동안의 자유와 바람을 느끼며 만족스런 미소를 머금은 모습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사진] 정은혜_너는 늙어봤느냐 Ⅲ
정은혜 작가의 ‘너는 늙어봤느냐’는 식재료나 상품으로만 인식되는 동물들의 생명과 개성을 가진 생명체임을 환기시켜 동물들이 수명대로 살아서 노인이 된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전시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에서 확인가능하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