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산업·첨단로봇 융합한 역대 최대 규모 행사 개막, 2만여 명 참여

대한민국 국방산업과 로봇기술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대전에서 막을 올렸다. 첨단 무기체계와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로봇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며 산업계와 군,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는 육군교육사령부, 한국국방MICE연구원과 함께 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InLEX KOREA 2026)’ 개막식을 열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행사 첫날 전시장에는 군 관계자와 방산기업, 연구기관, 대학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들며 활기를 띠었다. 첨단 무기체계와 로봇 시연이 이어지는 부스마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참가 기업들은 미래 전장 환경을 바꿀 신기술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올해 행사는 기존 ‘첨단국방산업대전’과 ‘대전 첨단로봇 커넥트’를 통합해 개최하면서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산·학·연·관·군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로봇 융합 행사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육군참모총장과 육군교육사령관, 육군군수사령관 등 군 수뇌부와 국방부, 연구기관, 대학, 방산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첨단 국방기술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미래 전장의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들이 집중 조명됐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박원호 센터장과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제이슨 브라운 총괄본부장은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첨단 국방기술의 흐름’을 주제로 발표하며 AI 기반 국방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시장은 크게 첨단 국방 전시존과 방산포럼, 첨단로봇 커넥트 등 세 개 분야로 나뉘어 운영된다.
첨단 국방 전시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D&A,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이 참가해 AI 기반 무기체계와 국방 MRO,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했다. 지역 혁신기업들도 참여해 첨단 감시체계와 국방 솔루션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알렸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사족보행 로봇과 물류로봇, 안내로봇이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행사 기간 동안 열리는 대전방산포럼도 주목받고 있다. 미래 지상전력 발전 방향과 국방 분야 AI 전환 전략,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 미래 국방산업의 핵심 과제를 다루는 30여 개의 전문 세션이 연속 개최된다. 군과 기업,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국방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KAIST가 주관하는 기술이전 상담회와 로봇창업경진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기술 사업화와 창업 지원을 통해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시장 진출과 해외 수출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군 활용성 간담회와 투자유치 설명회, 수출 상담회를 연계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도 나선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대전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과 국방산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첨단 국방기술과 로봇산업이 융합된 미래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국방 신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행사 기간 동안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고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