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포항 바다에 미래 걸었다…해양·문화·첨단산업 잇는 관광 청사진 제시

포항 바다에 미래 걸었다…해양·문화·첨단산업 잇는 관광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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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전문가·행정 한자리에…체류형 해양레저관광도시 밑그림 논의

푸른 영일만을 배경으로 열린 회의장에서는 포항의 미래 관광 전략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해양레저와 문화예술, 첨단산업을 연결한 새로운 도시 브랜드 구상을 놓고 열띤 논의를 이어갔고, 곳곳에서는 “포항만의 색깔을 담은 체류형 관광도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포항시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포항 문화예술팩토리에서 진행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전략 소통 주간’을 마무리하고 포항형 해양관광 미래 전략과 도시 브랜딩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의 전략 수립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영일만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총사업비 1조3천억 원 규모로, 관광과 문화, 해양레저를 융합한 포항의 미래 성장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 첫날 열린 행정협의회에는 경북도와 포항시 관계 부서,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주요 사업 추진 상황과 연계 사업 발굴 방안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철강 산업과 해양, 문화예술을 결합한 포항형 콘텐츠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며 도시 브랜딩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해오름대교와 환호공원, 포엑스(POEX), 해양레포츠 인프라 등을 하나의 관광 축으로 연결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산업도시 이미지를 넘어 바다와 문화가 공존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 필요성도 강조됐다.

관광콘텐츠 분과회의에서는 전문가와 시민단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포항 시민이 원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문화예술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 AI 기반 콘텐츠 창작과 청년 창업 지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관광 콘텐츠 구상 등이 제안됐다.

또 포항제철소와 산업화 역사, 영일만의 해양환경 같은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산업관광 콘텐츠 확대와 시민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 SNS·AI 기반 홍보 전략,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해양레저·교육 분과회의에서는 요트와 서핑, 카누, 패들보드 등 포항이 가진 해양레저 환경을 기반으로 실내 서핑장과 체험형 해양교육 프로그램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활동을 위한 24시간 해양안전 AI 로봇 시스템 구축 방안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포럼을 정례화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바다와 해양레저를 더욱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