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팜’ 6곳 추가 조성 완료…생산·체험 결합한 도시형 농업 본격화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 도심 유휴공간에 설치된 스마트팜 내부. LED 조명 아래 채소가 일정한 간격으로 자라고, 자동화 설비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작물 생육을 관리한다. 한쪽에서는 수확된 농산물이 바로 포장되며 도심 속 농장의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이 같은 도심형 스마트팜 ‘대전팜’ 6개소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3개소에 더해 총 9개소 규모의 네트워크가 구축되면서 도시형 농업 확산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사업은 공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농업 모델을 만들기 위한 시도다. 단순 생산을 넘어 유통과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도심에서도 농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장에서는 기존 스마트팜과 다른 다양한 운영 방식이 눈에 띈다. 카페 등 사업장과 연계해 농산물을 직접 활용하는 ‘사업장연계형’ 모델이 도입됐고, 수확물 일부를 취약계층에 나누는 공익형 스마트팜도 운영된다. 민간 아이디어를 반영한 창의적인 농업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실험되고 있다.
일부 공간에서는 방문객 체험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시민들은 작물 재배 과정을 직접 보고 수확 체험에 참여하며, 생산된 농산물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농업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대전시는 이번 9개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팜’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각 유형별 성과를 분석해 효율적인 모델을 확산하고, 이를 스마트농업 정책 전반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팜은 단순한 시설을 넘어 도시와 농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심의 빈 공간이 농업 생산과 체험의 공간으로 바뀌면서, 대전의 도시 풍경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