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애인 참여형 일자리 복지…지역경제 활성화·자살예방 효과도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충북도가 추진하는 참여형 복지사업 ‘일하는 밥퍼’가 누적 참여자 50만 명을 넘어서며 새로운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북도는 지난 11일 기준 ‘일하는 밥퍼’ 사업 누적 참여 인원이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4년 7월 사업 시행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충북형 복지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초기 10만 명 참여까지 약 10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참여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 현재 도내 11개 시·군 193개 경로당과 작업장에서 사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4천 명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에게는 실비가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돼 생활 지원은 물론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 증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부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는 늘어나는 참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작업장 확대와 일거리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종교시설과 복지관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작업장을 늘리고 있으며, 전담 태스크포스를 통해 기업과 농가, 소상공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감을 발굴하고 있다.
참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작업장에서는 안전교육과 건강관리 프로그램, 계절 질환 예방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정서적 안정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웃음치료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 인공지능(AI) 교육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노인 정신건강과 자살 예방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는 ‘일하는 밥퍼’를 노인 대상 자살 예방 정책의 선도 사례로 소개하며 사회적 고립 해소와 정서 안정, 삶의 활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50만 명 참여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현장에서 사업 효과가 검증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전국의 어르신과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정부 정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하는 밥퍼’는 6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농산물 손질과 공산품 조립, 상품 포장 등 지역 맞춤형 소일거리를 수행하는 사업으로 경제활동과 복지를 동시에 실현하는 참여형 노인복지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