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경마을버스에 전달식 개최…보조금 중복 적용 가능, 전국 순회 전시도 진행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25일 오후 경기 광명시 한 마을버스 차고지. 새하얀 차체에 푸른 전기차 마크를 단 7m급 저상 전기버스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계자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렸다. KGM 커머셜(KGMC)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E-STANA(이-스타나)’ 1호차 인도식이 이곳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종현 KGMC 대표이사와 장관수 자경마을버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광명시청 관계자, 경기마을버스조합, 도내 10여 개 마을버스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차량 앞에서 기념 촬영이 이어졌고, 김 대표가 상징 키를 전달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1호차를 인도받은 자경마을버스는 1992년 설립돼 광명시 남부 지역을 운행해 온 업체다. 주택가 골목과 경사 구간이 많은 지역 특성상 기동성과 접근성이 중요한데, 이번에 저상 전기버스를 선택하며 노선 환경에 변화를 예고했다.
장관수 대표는 “그동안 국내 브랜드에 7m급 저상 전기버스가 없어 디젤 차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스타나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나는 KGMC가 국내 도로 환경에 맞춰 독자 개발한 7m급 저상 전기버스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됐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EBS), 오토홀드,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 후방 추돌 방지 장치(RCW) 등 안전·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시내버스 사양에는 휠체어 승강 편의 장치도 갖췄다.
배터리는 삼성SDI의 154.8kWh 리튬이온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328km 주행이 가능해 도심 마을버스 운행에 충분한 거리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구매 부담을 낮춘 점도 강조됐다. 전기차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에 더해 저상 버스 보조금까지 중복 적용이 가능해, 실제 구매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KGMC는 출고와 함께 전국 순회 전시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서울과 경기를 시작으로 충청·호남 지역 30여 곳에서 차량을 선보였으며, 3월까지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 10여 곳을 찾아 현장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차고지를 빠져나가는 1호차의 전동 모터 소리가 조용히 울렸다. 디젤 엔진 대신 전기 구동음이 흐르는 가운데, 국내 첫 7m급 저상 전기버스가 본격적인 운행 채비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