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나 명성 잇는 전동화 모델…마을버스·통학·관광용 시장 공략 본격화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KGMC(KGM 커머셜)가 국내 최초로 7m급 저상 전기버스 개발을 완료하고 차명을 ‘E-STANA(이-스타나)’로 확정했다. KGMC는 정부 차량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E-STANA는 KGM이 1995년 출시해 소형 승합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스타나(ISTANA)’의 브랜드 유산을 계승한 전기버스다. 기존 차명의 첫 글자 ‘I’를 전기(Electric)를 의미하는 ‘E’로 바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친환경 상용차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스타나가 지닌 ‘달리는 궁전’이라는 이미지와 이동의 편안함, 안전성을 전동화 기술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E-STANA는 국내 도로 환경을 고려해 대형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운 좁은 도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장은 7,800mm, 전폭은 2,095mm로 기동성을 높였고, 전고는 2,980m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마을·시내버스용 23인승과 자가용 버스 22인승 두 가지 형태로 개발돼 통학버스와 관광버스 등 다양한 수요를 겨냥한다.
차량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 오토홀드, 차체자세제어장치, 후방 추돌 방지 장치 등 운전자 편의와 안전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시내버스 모델에는 휠체어 탑승 편의 장치도 갖췄다.
자가용 버스 모델에는 고속도로 주행을 고려해 차선이탈 경고 장치, 전방 추돌 방지 장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비상 자동 제동 장치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추가돼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동력 성능 역시 강화됐다. 삼성SDI의 154.8kWh 리튬이온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28km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셀 내부 열전위 방지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후륜 구동 방식의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43kW를 발휘한다.
KGMC 관계자는 “E-STANA 마을·시내버스는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차량 인증을 완료했으며, 전기차 보조금과 친환경차 등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자가용 버스도 인증 준비를 거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양산과 본 계약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GMC는 이번 7m급 저상 전기버스 출시를 계기로 9m·11m 친환경 버스와 중·대형 시외버스를 포함한 풀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