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앵커리지·놈 방문해 북극 물류 거점 연계 방안 모색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가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주 주요 항만을 직접 방문하며 글로벌 물류 협력 확대에 나섰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현지 시각으로 1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와 놈을 방문해 북극항로 거점 항만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빙 가속화와 홍해 사태 등으로 기존 해상 항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로 꼽히는 북극항로가 글로벌 물류업계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북극권 자원 개발과 안보 강화를 이유로 북극 심해 항만 건설을 추진하면서 알래스카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북극항로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항의 물류 네트워크를 북극권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은 1월 5일 알래스카 물동량의 약 90퍼센트를 처리하는 돈 영 알래스카 항만을 찾아 항만 운영 현황과 물류 기반 시설을 시찰했다. 부산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부산항과 알래스카 항만을 연계한 구체적인 물류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어 1월 6일에는 북극 베링해협 인근의 전략적 요충지인 놈을 방문해 케니 휴즈 놈 시장과 항만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미 정부가 추진 중인 북극 심해 항만 건설 프로젝트 현장을 살펴봤다. 박 시장은 부산의 신항만 건설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북극항로 운항 선박의 선용품 공급과 수리, 관리 거점으로서 부산과 놈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놈 시 측은 북극항로 확대에 따른 아시아와의 교류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제와 문화, 학술, 수산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에 기대를 나타냈다.
박형준 시장은 북극항로가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기존 남방항로보다 부산과 유럽 간 해상 거리를 약 30퍼센트 이상 단축할 수 있는 항로라며, 부산이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번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알래스카주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외 해운·물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비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