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구시,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본격 추진…차세대 로봇산업 육성

대구시,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본격 추진…차세대 로봇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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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기업 선정·발대식 개최…2026년부터 규제 특례와 국내 실증 기반 조성

대구광역시는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역 AI로봇 산업을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2025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된 이후 비R&D와 R&D 분야 수행기업 공모를 진행해 총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실증과 인증, 연구개발 지원을 받게 된다.

혁신특구 발대식은 10월 22일 FIX 2025 기간 중 엑스코에서 열렸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특구 사업자, 독일 프라운호퍼 IML 등 국내외 기관이 참석해 대구를 AI로봇 산업의 글로벌 중심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비R&D 분야에는 2028년까지 총 83억 원이 투입돼 지역 기업들의 해외 실증과 해외 인증을 지원한다. 아이엠로보틱스를 포함한 8개 기업은 간호, 배송, 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기술의 해외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특구 주관기관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10월 22일 미국 매스로보틱스와 글로벌로봇클러스터 등 해외 실증 지원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특구 사업자들이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매스로보틱스와 널브 센터 등 현지 실증 시설을 점검하며 사업 준비를 진행했다.

R&D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해외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아이솔을 포함한 8개 기업은 독일과 미국 등의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AI로봇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총 85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대구시는 앞서 독일 프라운호퍼 IML과 AI로봇 비디오 학습 연구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연구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또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총 80억 원을 투입해 개인정보보호법 등과 관련한 규제 특례 적용과 국내 실증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AI로봇 영상데이터 보호와 관리, 운영을 위한 전용 구역과 시뮬레이션 실증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윤정 대구광역시 기계로봇과장은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는 해외 실증과 인증, 공동 연구개발, 규제 특례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 정책”이라며 “대구 로봇산업이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