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안동시 주민자치박람회 성황… “주민이 만드는 자치의 힘 확인”

안동시 주민자치박람회 성황… “주민이 만드는 자치의 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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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읍면동 참여 성과공유·골든벨·우수사례 발표, 주민주도 자치모델 확산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경북 안동시가 주민이 중심이 된 자치 역량과 공동체 성과를 공유하는 박람회를 열어 지역주도 자치의 저력을 확인했다.

안동시와 안동시주민자치협의회(회장 조달흠)는 12월 3일 안동체육관에서 ‘2025년 제3회 안동시 주민자치박람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한 해 동안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한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지역자치 발전 가능성을 점검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람회는 ▲성과공유 전시부스 ▲시상식 ▲주민자치 골든벨 ▲우수사례 발표회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24개 읍면동이 참여한 전시부스가 설치돼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동체 활동, 주민참여 사업 성과 등을 지역 특색에 맞게 전시했다. 방문객들은 지역별 자치 사업의 운영 사례와 주민참여 성과를 한 자리에서 비교·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된 부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상식에서는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주민자치위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공동체 발전과 주민참여 확대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으며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행사 중 눈길을 끈 퍼포먼스에서는 ‘국립의대 유치에 주민자치가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창의적 세리머니로 표현하며 민관이 협력해 지역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민자치 골든벨’은 주민자치 제도와 시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퀴즈 형식으로 진행돼 모든 연령층의 참여가 이어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우수사례 발표회에서는 평화, 중구, 북후, 명륜 등 4개 지역의 자치 사업 사례가 소개됐다. 발표자들은 주민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한 사업 설계 과정, 주민 참여 확대 전략,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모델 등을 설명하며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권기창 시장은 “각 읍면동 활동 성과를 주민과 나눈 의미 있는 자리였으며, 주민자치가 일상 속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주민주도 지역발전이 더 활발해지도록 안동형 주민자치 모델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