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 구석기시대 고고학의 조사연구 성과를 영문으로 담은 ‘Dictionary of Korean Archaeology–The Paleolithic(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시대편)’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책자는 2013년에 한글판으로 발간한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시대편’(국립문화재연구소)의 영문판으로, 기존에 수록된 내용을 포함해 최근까지 발굴 조사된 한국 구석기시대의 연구 성과를 증보해 수록한 것이다.
해외 연구자들이 한국 구석기 고고학의 연구 성과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국 구석기시대의 연구 현황과 과제’ 표제어와 ‘포천 늘거리 유적’ 등 최근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굴 조사된 중요 구석기시대 유적 73개소를 표제어로 선정해 이에 관한 조사 연구 성과를 사진·도면과 함께 수록했다.
아울러 남·북한 구석기 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적 분포지도와 유적 일람표를 부록으로 수록함으로써 연구자들의 이해와 편의를 도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고고학에서 중요한 개념과 유적에 관한 용어 해설을 연구자와 국민에게 제공할 필요성을 느끼고 2001년부터 ‘한국고고학전문사전’을 발간해 왔다. 고고학 분야별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금까지 ‘한국고고학사전’을 비롯해 주제별(고분편, 성곽봉수편, 고분유물편), 시대별(구석기시대편, 신석기시대편, 청동기시대편)로 사전 7권의 책을 국문판으로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 발간한 ‘Dictionary of Korean Archaeology–The Paleolithic(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시대편)’ 영문판은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로 발간된 영문도서로, ‘한국고고학의 세계화’와 학술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문화재 조사연구의 성과와 역량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Dictionary of Korean Archaeology–The Paleolithic(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시대편)’은 국내·외 국공립 도서관과 국외 연구기관 등 관련 기관에 배포되며,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을 통해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