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안 안면읍 ‘중규모 LPG 배관망’ 준공…548세대 연료 공급 눈앞

태안 안면읍 ‘중규모 LPG 배관망’ 준공…548세대 연료 공급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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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억9300만 원 투입, 저장시설 3개소·지하배관 11㎞ 구축…요금 30~40% 절감 기대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충남 태안군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안면읍 승언1리 마을에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을 완료하며 주민 에너지복지 기반을 확충했다.

충청남도 태안군은 지난 3일 안면읍 승언1리 일원에서 가세로 군수와 군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읍·면 소재지 중심 권역에 LPG 저장 탱크와 공급 배관 설치를 지원하는 공모 사업으로, 기존 LPG 용기 개별 배송 방식이 아닌 저장탱크·배관을 통한 집단공급 체계 도입을 목표로 한다.

태안군은 2019년 산업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37억 원을 확보했으며, 충청남도청, 한국LPG사업관리원과의 업무협약 및 설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초 착공했다.

총 사업비 74억9300만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으로 마을 권역에는 2.45톤 규모 저장탱크 2기가 설치된 공급시설 3개소, 개별 저장탱크 2개소, 총 11.071㎞의 지하 매설 배관이 구축됐다. 군은 기존 고무호스를 금속 배관으로 교체하고 가스 누설 검지기와 긴급차단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 설비를 대폭 보강해 사고 예방 기능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했다.

군에 따르면, 배관 집단공급 체계 도입에 따라 기존 대비 가스요금이 30~40% 절감될 것으로 전망되며, 충전·배송·교체 과정 축소로 연료 공급의 연속성과 편리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설 현대화를 통해 마을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미관 향상 효과도 예상된다.

현재 마을 548세대를 대상으로 한 가스보일러 설치가 순차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 전 세대에 대한 LPG 연료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공급 방식 개선으로 가계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인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농어촌 지역별 에너지 격차 해소와 연료 공급 기반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민들 또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연료 공급 체계 도입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