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에서 14개국 267개 기업 참여… DX·AX 특별관 등 기술 융합 전면 등장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국내 대표 제조산업 전시회인 2025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18일 엑스코 동관에서 막을 올렸다. 2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4개국 267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공장자동화, 첨단 소재, 핵심 부품 기술 등 최전선의 제조혁신 흐름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은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과 국제첨단소재부품산업전을 통합한 산업전시회로, 올해는 총 707부스 규모로 꾸려졌다. 특히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디지털전환(DX)과 인공지능전환(AX)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최신 솔루션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엑스코 현장에서는 공장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장비, 설비, 공정 제어 기술 등이 대형 부스를 가득 채웠다. 제26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에는 170개사가 참여했으며, 그중 150여 부스 규모로 마련된 DX·AX 특별관에는 AI 기반 생산관리, 자율화 기술 등 차세대 제조혁신 기술이 집약됐다. 국내 솔루션 기업부터 글로벌 장비 업체까지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수요 기업들의 시선을 끌었다.
국내 냉동공조 분야 1위 기업 덕산코트랜은 AI 기술을 결합한 인버터 냉각기 등을 공개했고, 한국OSG는 초경 엔드밀과 드릴 등 절삭공구 국산화 성과를 선보이며 제조 현장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국제첨단소재부품산업전에는 97개 소재·부품 기업이 참가해 기계·자동차, 전기·전자, 반도체, 방위산업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핵심 소재 기술을 전시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13개 소부장 기업과 공동으로 소부장 특별관을 운영하며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방위산업 소재부품 특별관에서는 항공 부품을 포함한 국산 방산 기술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고, 반도체 소부장 특별관에서는 첨단 공정 기술과 반도체 공급망 혁신의 방향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전시 기간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다채로운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펼쳐지고 있다. KOTRA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에는 10개국 20여 곳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참가 기업들과 대면 상담을 진행 중이다. 특히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에 초청된 해외 바이어들이 추가로 합류하며 교차상담 기회가 확대돼 실질적인 수출성과가 기대된다.
또한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대기업 20여 곳의 구매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도 마련돼 지역 기업들의 판로 확대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제조산업의 미래 기술과 산업구조 변화를 다루는 전문 세미나와 기술 설명회가 연이어 열리며, 업계 종사자와 방문객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연결하는 장이 되고 있다.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산업대전이 지역 제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산업 간 기술융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대구 경제의 핵심 기반인 기계·소재·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