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의미 되새기며 63명 후손 지원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뜻깊은 장학금이 전달됐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상임대표 나종목)는 KB금융공익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된 5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난 13일, 2025년 6월에 선발된 독립유공자 후손 63명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KB금융공익재단은 사회적 의인과 소방·경찰·해양경찰 가족 등을 대상으로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후원은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돕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나종목 상임대표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일은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독립운동의 가치를 오늘의 삶 속에서 잇는 길”이라며 “특히 KB금융공익재단의 후원은 하반기 장학사업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의 장학사업은 정부 예산이 아닌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에도 시민들의 정성으로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이번 KB금융공익재단의 후원이 더해져 하반기 사업에 힘을 보탰다.
흥사단에 따르면 2005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36회에 걸쳐 약 880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8억745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매년 60명 이상을 선발해 고등학생에게는 졸업 시까지 연 100만 원, 대학생에게는 연 2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흥사단은 앞으로도 기업과 시민의 힘을 모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그 역사적·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