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교육자의 마지막 발걸음, 고향사랑으로… 은퇴 앞둔 함안고 교장,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 기탁

교육자의 마지막 발걸음, 고향사랑으로… 은퇴 앞둔 함안고 교장,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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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교육 성과 이끌고 퇴직 앞두고 고향에 따뜻한 마음 전해

[함안]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은퇴를 앞둔 교장이 고향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차동석 함안고등학교 교장이 19일 함안군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오는 8월 말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자신의 고향 함안에 마지막 발걸음을 남긴 것이다.

차 교장은 지난 2년 6개월간 함안고를 이끌며 지역 교육 발전과 학생들의 진학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진학자 27명, 의학 계열 8명, 교육대학 27명, 수도권 대학 40명 등 지방에서는 드물게 괄목할 만한 입시 성과를 거두며 지역 교육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탁식에서 차 교장은 “교직 생활의 마지막을 고향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함안의 발전과 후배들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조근제 함안군수는 “차동석 교장 선생님께서 은퇴를 앞두고 보여주신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탁이 고향사랑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발전에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탁은 고향 사랑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되며, 관내 기관·단체장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사회 기부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