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마늘 등 재배기술부터 농정 시책까지 집중 교육…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관심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올해 농사는 이렇게 준비해야지요.”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이어진 교육장 곳곳에서는 새해 영농을 준비하는 농업인들의 질문과 메모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가 2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진행한 ‘2026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이 860여 명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23일 센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당초 예상 인원을 웃도는 농업인이 찾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은 읍·면사무소와 합천동부농협 APC 대회의실 등 지역 곳곳에서 분산 운영됐다. 이른 아침부터 교육장을 찾은 농업인들은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강의 시작을 기다렸다.
강의는 벼, 마늘, 양파, 고추 등 지역 주력 작목의 재배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생육 단계별 관리 요령과 병해충 방제 방법, 기상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자 참석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전화로 화면을 촬영하거나 수첩에 내용을 옮겨 적었다.
농업 경영과 직결되는 제도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주요 내용과 농업경영체 등록 절차, 공익직불금 신청 요건 등 실무에 필요한 정보가 상세히 안내됐다. 한 농업인은 “농사만 지어서는 안 되고 제도도 알아야 한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 전후로 진행된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 안내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센터는 고춧대와 깻대, 과수 전정 가지 등 영농부산물의 파쇄 작업을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산불 예방을 위해 소각을 줄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의가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참여 방법과 지원 절차가 구체적으로 설명됐다.
교육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실제 농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며 “특히 부산물 파쇄 지원은 꼭 신청해 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경쟁력 향상과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영농 설계를 마친 합천의 농업인들은 이제 본격적인 농번기를 향해 다시 들녘으로 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