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균형발전 위한 공동 대응… 부산-경남 행정통합도 예정대로 추진
[부산]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들이 부울경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세 지역의 단체장들은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7월 2일 김해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시도지사 지역 현안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세 단체장은 ▲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 실현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 ▲부산-경남 행정통합 등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는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방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새 정부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울경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을 조속히 마련해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을 통해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발판으로 행정통합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과 경남은 현재 추진 중인 행정통합을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울산시는 부산-경남 통합이 성사될 경우 부울경 행정통합 참여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조만간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공동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