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바이오벤처 기업 간담회… “대전, 글로벌 바이오허브로 도약”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가 바이오산업을 지역의 핵심 성장엔진으로 삼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월 3일, 대전지역 바이오벤처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술개발, 투자유치, 해외시장 진출 등 바이오산업 현안과 기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끌어온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이오 상장기업, 창업벤처기업 관계자, 대전투자금융, 대덕벤처파트너스 등 유관기관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보스턴 현지에서 확인한 결과, 대전 역시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창업 초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장기업들의 멘토링과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사)바이오헬스케어협회 맹필재 대표는 “매주 대전테크노파크에서 열리는 교류회를 통해 기업 간 기술 공유와 경험 전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으며, 레보스케치 윤태호 이사는 “경쟁보다는 상생과 동행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멘토링 필요성에 공감했다.
대전시는 지역 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투자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근 3년간 대전 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실적은 총 12조 5,376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직접투자도 다국적 제약사 머크(Merck)의 4,300억 원 투자를 포함해 전국 비수도권 2위를 달성했다.
대전은 현재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66개의 상장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8곳이 바이오기업으로 전체 상장사의 42%를 차지한다. 특히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오르며 기술 중심 고성장 산업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설립한 지방 최초의 공공투자전문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을 통해 지역 기반 자금 조달 시스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해외 투자유치 확대를 뒷받침할 체계적 정책을 통해 대전을 글로벌 바이오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바이오테크 코리아 ▲대전 상장포럼 ▲스타트업코리아 투자위크 ▲기업 교류회 등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1:1 IR, 투자 컨설팅 등을 지원 중이다. 앞으로도 네트워킹 행사 확대와 해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바이오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