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기웅 서천군수에게 듣는다

김기웅 서천군수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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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가족 체험형 관광도시로 도약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산모시, 문헌서원, 이상재 선생 생가지 등 – 신성리 갈대숲 관광지 조성, 금강하구 수상레포츠타운 조성 등 생태관광지 육성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김기웅 서천군수

서천군은 천혜의 자연생태자원과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 체험형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며, 생태·역사·해양·생활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다양한 생태체험 교육관광과 이상재 선생 생가, 문헌서원, 시간이 멈춘 판교마을, 장항도시탐험역 등 역사문화공간을 연계한 레트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며, 지역 먹거리와의 연계로 관광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함께 높이고 있다.

서천군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자산으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를 비롯해 500년 역사의 마량리 동백나무 숲, 신성리 갈대밭, 희리산 자연휴양림, 서해안 갯벌과 유부도, 춘장대 해수욕장 등이 있으며, 특히 산업시설 재생의 상징인 장항 송림숲은 맥문동 군락지와 낙조 풍경으로 독특한 생태문화경관을 선보인다.

또한 한산모시문화제와 장항 맥문동 꽃 축제를 통해 전통문화 보존과 관광 콘텐츠화에 성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 중이며, 디지털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협업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산물과 서천쌀 등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다양한 축제와 먹거리 관광 콘텐츠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에는 신성리 갈대숲 관광지 조성, 금강하구 수상레포츠타운, 춘장대 해양체험파크 등 자연과 문화를 접목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며,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 장항 리파인 문화재생, 아펜젤러 순직기념관 조성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에도 집중해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서천’이라는 관광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문화관광저널은 “바다와 강이 어우러진 자연과 청정한 생활환경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서천을 만들겠다”는 김기웅 군수를 찾아 서천군의 문화관광 정책과 자원 등을 살펴봤다.

서천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관광 정책은
“서천군은 천혜의 자연생태자원과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가족단위 체험형 관광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조류생태전시관 등은 생태체험과 교육이 결합된 공간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상재 선생 생가, 문헌서원, 시간이 멈춘 듯한 판교마을, 장항도시탐험역 등은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레트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 전략은 지역경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지역의 먹거리, 숙박, 체험형 소상공업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관광의 산업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지역관광’ 실현을 목표로, 생태·역사·해양·생활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조화롭게 연계하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서천군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자산과 경쟁력은
“서천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를 비롯하여, 문헌서원, 이상재 선생 생가지 등 오랜 전통과 깊은 정신을 간직한 문화유산이 풍부합니다.
또한 자연환경 역시 뛰어납니다. 500년 된 마량리 동백나무 숲,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신성리 갈대밭, 희리산 자연휴양림, 해안 갯벌과 유부도, 그리고 춘장대 해수욕장까지—서천은 그야말로 ‘바다, 강, 숲, 갯벌’이 모두 어우러진 생태관광의 보고입니다.
특히 장항 송림숲은 과거 산업시설이었던 장소를 생태와 문화가 결합된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모범 사례입니다. 보라색 맥문동 군락지, 장항스카이워크, 낙조 명소 등은 서천만의 독특한 생태문화경관을 형성하며 타 지역과의 분명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표 축제와 이를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은
“대표축제인 한산모시문화제는 단순한 전통문화 보존을 넘어, 실질적인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모시짜기, 모시옷 체험 등 직접적인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각종 문화공연과 지역 특산물 홍보를 병행함으로써 축제의 산업적 효과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장항 송림 자연휴양림을 배경으로 한 ‘장항 맥문동 꽃 축제’는 숲과 바다, 그리고 보랏빛 꽃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으로 여름철 대표 축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힐링과 포토 명소로 각광받는 이 축제는 특히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축제 자체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문화산업 및 지역 경제와 연계하여 복합적인 산업화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전략은
“서천군은 자연이 주는 치유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감성적 홍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계절별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며, 실시간 현장감 있는 숏폼 영상 콘텐츠를 통해 서천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관광 체험 콘텐츠는 타깃층별 맞춤형 홍보를 가능하게 하며,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이끌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안내지도와 함께, 향후 다국어 홍보영상 제작 및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관광 도시로서의 인프라도 차근차근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산물과 먹거리. 이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은
“서천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역답게 해산물과 농산물이 풍부합니다. 서천김, 서천멸치, 주꾸미, 광어, 도미, 서래야미 등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이를 중심으로 한 먹거리 관광 콘텐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비롯해 광어·도미 축제, 꼴갑 축제, 꽃게·전어 축제 등은 해마다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먹거리 체험과 함께 지역 전통문화와 연결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되고 있습니다.
한산모시를 활용한 모시떡, 모시차, 모시송편 등 가공식품은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먹거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미식 투어, 체험형 쿠킹 클래스 등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향후 계획하고 있는 신규 사업이 있다면
“현재 서천군은 자연생태 자원과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여러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우선 ‘신성리 갈대숲 관광지 조성사업’은 기존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사계절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려는 프로젝트이며, ‘금강하구 수상레포츠타운’은 해양레저 관광 수요에 대응해 체험형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서면 춘장대 일대에는 ‘해양체험파크’와 ‘해양레포츠센터’를 조성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해양스포츠, 생태체험, 문화공연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형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시초면 봉선리에서는 ‘물버들 생태체험 스테이’ 사업을 통해 도심민과 관계인구가 단기간 자연 속에서 머물며 지역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숙박형 체험시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관광 측면에서는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사업’, ‘장항 리파인 문화재생 사업’ 등 도시재생형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특히 폐철도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시탐험역 일대 사업은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서천은 전통 국악문화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판소리 명창 이동백 선생과 김창룡 선생의 생가터를 복원하고, 국악 교육과 공연이 함께 이루어지는 ‘국악 문화공간’을 조성해 소리문화의 전통을 계승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아펜젤러 순직기념관 및 서해안권 성지문화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기독교 성지자원을 관광자원화하는 계획도 함께 추진 중이며, 이 모든 사업은 서천을 ‘사계절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독자에게 한마디
“서천의 아름다움은 자연만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가는 군민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과 땀에서 비롯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서천을 지켜주시는 모든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살기 좋고, 찾고 싶은 서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이 글을 읽고 서천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 언제든 서천으로 오셔서 자연과 문화, 사람의 정을 듬뿍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서천은 여러분을 늘 환영합니다.”

✪ 김기웅 서천군수는
서천군 마서면 출신으로 군산동고교와 군산대학교(해양생명과학), 공주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해양선박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26-F(충남·세종)지구 총재를 역임한 그는 서천군수산업협동조합장, 보령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한국해운대리점협회 회장, 재단법인 한국해사재단 이사,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이사장,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부총재 등을 거쳐, 2022. 7월 제47대 서천군수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