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전시, ‘ISS 2025’ 개막… 글로벌 우주 허브 선언

대전시, ‘ISS 2025’ 개막… 글로벌 우주 허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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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국 3천여 명 참여… 국제 협력과 지역 산업 동반 성장 기대
NASA 출신 존 리 기조연설 “미래 우주는 협력에 달렸다”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가 6월 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5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5, International Space Summit)’ 개막식을 열고, 글로벌 우주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와 글로벌 우주기업인 컨텍스페이스그룹이 공동 주최했으며, 미국·독일·일본 등 40여 개국에서 우주 전문가와 산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 등 약 3,0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개막식은 이성희 컨텍스페이스그룹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의 환영사,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과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NASA와 백악관 등에서 30년 이상 우주 프로젝트를 이끈 존 리(John Lee) 미국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우주산업의 미래는 협력에 있다”며 국제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우주 사이버 보안 ▲위성 통신 ▲우주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세션이 열렸으며, 핀란드 ICEYE, 독일 Exolaunch, 미국 VIASAT 등 세계 주요 우주기업뿐 아니라, 국방과학연구소, KAIST, 스텝랩, 두시텍, 무인탐사연구소, 달로에어로스페이스 등 대전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도 대거 참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룩셈부르크, 일본, 이탈리아 등과의 해외 기업 간 업무협약(MOU) 3건이 체결됐고, 20건 이상의 국제회의가 열리는 등 실질적인 협력 성과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B2B 기술교류회, 스타트업 피칭,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돼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행사장 입구에는 ‘대전관’이 조성되어 대전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비전과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지역 관광자원 및 대표 캐릭터 ‘꿈씨패밀리’ 굿즈 등을 전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택구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대전은 과학기술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갖춘 도시로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ISS 2025를 계기로 글로벌 협력과 지역 산업 동반 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SS 2025는 6월 5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기술 협력과 정보 교류, 수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우주산업 간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