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북소리처럼 힘찬 변화… 함평 고두마을, 주민이 만든 ‘으뜸 공동체’

북소리처럼 힘찬 변화… 함평 고두마을, 주민이 만든 ‘으뜸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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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교통아트·표지석… 자발적 참여로 정체성과 안전, 경관까지 ‘쑥쑥’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남 함평군 해보면 고두마을이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활기찬 변화를 이끌며 공동체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고두마을은 2023년부터 연차별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정체성 확립과 생활환경 개선, 안전한 마을 조성을 목표로 다채로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변화의 시작은 마을 입구에 세워진 ‘고두마을 표지석’이었다. 마을 이름을 시각적으로 부각시킨 이 표지석은 마을 경관 개선의 출발점이자 지역 정체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담장에는 다양한 벽화가 조성되고, 문화 차선이 더해지며 마을 곳곳에 자연스러운 포토존이 형성됐다. 이러한 변화는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마을 이름인 ‘고두(鼓頭)’에서 착안한 대형 북 벽화가 완성됐다. 북소리처럼 울려 퍼지는 공동체의 힘을 상징하는 이 벽화는 마을의 전통과 자긍심을 담아낸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은다.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주민 의견을 반영해 마을 전역에 ‘생활안전 교통아트’를 설치하고, 특히 사고 위험이 큰 구간에 집중 배치함으로써 실질적인 안전 개선 효과도 거두고 있다.

류중권 고두마을 이장은 “고두마을의 변화는 행정이 아닌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고 머물고 싶은 마을로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희 해보면장도 “고두마을은 주민 주도형 으뜸마을 사업의 모범 사례”라며 “행정 역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