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선도국 네덜란드, 대사 전용차에 친환경 전기 SUV 도입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이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의 공식 관용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는 네덜란드가 주한 공관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한 첫 사례로,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력이 외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충남 아산공장에서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와 김일범 현대차 GPO 부사장, 박세국 아산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행사 이후 대사는 아이오닉 9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보며 차량의 기술력과 제작 공정을 체험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대형 SUV로,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32km(19인치 휠, 2WD 기준)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7인승 대형 실내 공간, 높은 효율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아이오닉 9은 ‘2025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TopGear.com Electric Awards)’에서 ‘최고의 7인승 전기차(Best seven seat EV)’로 선정되며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페이터 반 더 플리트 대사는 “아이오닉 9의 긴 주행거리와 실용성을 높이 평가해 공식 차량으로 직접 선택했다”며 “현대차의 앞선 친환경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을 주한 공관에서 도입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이 외교 무대에서도 선택받은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