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쏘 EV·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 호평…3년 연속 1분기 흑자 기록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KG모빌리티(KGM)가 올해 1분기에도 흑자 실적을 이어갔다. 수출 증가와 차종별 수익성 개선이 실적 회복을 견인하며, 내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가는 모습이다.
KGM은 24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판매 2만6,009대 ▲매출 9,070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 ▲당기순이익 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내수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2023년 1분기, 2024년 1분기에 이어 3년 연속 1분기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2002~2004년 이후 21년 만의 기록이다. 특히 올해는 일회성 요인이 아닌 순수 영업활동으로 이익을 거둬 의미를 더했다.
1분기 총 판매량은 2만6,009대로 이 중 수출이 1만7,825대를 차지했다. 내수는 8,184대로 전년 대비 줄었지만,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하며 2014년 1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부터 본격 출고되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실적 개선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쏘 EV는 본 계약 개시 2주 만에 3,200대, 현재는 5,000대 이상 누적 계약을 달성했고, 토레스 하이브리드도 연비 효율과 주행 안정성 등에서 소비자 호평을 얻고 있다.
KGM은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체험형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강남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관, ‘드라이브 페스타’ 시승 이벤트, 안성팜랜드 전시 등 고객 접점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 독일, 호주 등 주요 시장에서 시승 행사 및 딜러 콘퍼런스를 진행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에선 인플루언서와 기자단을 초청해 액티언 론칭 행사를 열기도 했다.
KGM 관계자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계기로 판매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내수는 물론 수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