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도르’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최종 선정…전국 12곳 중 유일한 경북 지역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울릉도가 청년들의 삶터로 거듭난다. 울릉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47개 청년단체가 참여했으며, 서면심사와 현장 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지역이 선정됐다. 경상북도에서는 울릉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추진되어 온 정책이다.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일거리와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선정된 마을에는 3년간 최대 6억 원(연 2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울릉군에서 이번 사업에 선정된 청년단체는 ‘노마도르’(대표 박찬웅)다. 이들은 북면 현포를 거점으로 ‘울릉도 탐험, 실험섬 울릉’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들이 울릉도에서 다양한 실험적 활동을 펼치는 마을을 구상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노마도르’는 농가 일손 돕기 프로그램인 ‘명이원정대’, 섬의 자연을 체험하는 ‘울릉탐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예술학교’와 ‘바다수호대’, 울릉도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사업은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울릉군은 외지 청년들의 유입과 지역 주민과의 공존을 통해 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울릉도가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실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울릉도에 머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