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부산, 글로벌 해양수도 도약 위한 실행전략 본격 추진

부산, 글로벌 해양수도 도약 위한 실행전략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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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회 첫 회의… 공간·산업·인재 혁신 3대 전략 구체화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가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9월 25일 오전 시청에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운영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3대 전략과 12개 추진 과제의 세부 실행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운영위원회는 지난 8월 출범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위원회」 산하 기구로, 정책 과제 발굴과 심의, 실행계획 점검 등을 맡는 핵심 조직이다. 학계·산업계·연구기관·시민사회 등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김가야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석좌교수와 박재율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공동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회의에서는 ▲공간혁신(SX) ▲산업혁신(IX) ▲인재혁신(TX) 전략을 중심으로 실행 방안이 제시됐다.

공간혁신은 부산 5대 항만을 거점으로 도시 공간을 재편해 남부권 경제성장 중심축이자 북극항로 거점도시로 성장시키는 계획이다.

산업혁신은 해양제조업 르네상스를 목표로 해양특화 전력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 육성, 조선·해양 분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혁신을 추진한다. 아울러 ‘K-블루푸드’ 허브 조성과 해양생태계 복원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 활용 모델도 마련한다.

인재혁신은 해양수산 디지털 혁신과 북극항로 시대를 이끌 첨단 인재를 양성하는 전략으로, 국립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해양수산 특화 지·산·학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부산시는 오는 12월 최종 실행계획을 확정한 뒤 대정부 건의와 국비 확보를 통해 정책 구체화에 나설 예정이다.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은 “운영위원회가 추진위원회의 비전과 전략을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산·학·연·민·관 협력으로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실현과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