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속초시, 공공기관 유치 본격화…미래 성장 기반 마련 나서

속초시, 공공기관 유치 본격화…미래 성장 기반 마련 나서

공유

관광·해양 등 6개 분야 14개 기관 대상…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이전 추진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추진되는 가운데 속초시가 공공기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속초시는 9일 이병선 시장 주재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관광 중심 산업 구조를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공공기관 이전의 당위성으로 동서고속철과 동해북부선 개통을 앞두고 양양국제공항, 북방항로와 연계된 강원 동해안의 육·해·공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대표 관광도시로서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도시 경쟁력을 강조했다.

유치 대상은 관광, 해양, 환경, 안보, 복지, 체육 등 6개 분야로, 코레일관광개발과 해양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남북하나재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한체육회 등을 포함한 14개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 이전 예정지는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로, 해당 지역은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의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약 5천100억 원이 투입돼 미니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며, 시는 이곳을 마이스 복합타운을 중심으로 업무와 주거, 문화, 교육, 의료 기능이 집적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공공기관 유치와 연계해 정주 인프라 패키지 사업도 함께 추진해 시민과 이전 기관 임직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신도심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국회의원실과 강원특별자치도, 강원연구원 등을 방문해 공공기관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향후 이병선 시장이 직접 대상 기관을 방문하는 등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향후 100년 속초시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국회, 강원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공공기관 유치 성과를 내고, 민간기업 투자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