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WHO 코로나19 ‘팬데믹’ 공식 선언

WHO 코로나19 ‘팬데믹’ 공식 선언

문 대통령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압도하는 희망 바이러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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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공식으로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팬데믹이란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말한다. WHO가 설립 이래 팬데믹 선언은 공식적으로 세 번째다. WHO는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 때 판데믹을 선언했다. 1918년 스페인독감, 1957년 아시아독감, 2003년 사스 등도 공식적인 선언은 아니었지만 팬데믹으로 분류한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주간 중국외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3배 늘었다. 영향을 받은 국가는 3배로 늘었다”며 11일 기준 114개국에서 11만 8000건 이상 사례가 나왔고, 429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혔다.

그는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간 우리는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사망, 영향 받은 나라의 수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각국에 매일 신속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촉구해 왔다”며 “모든 나라들이 여전히 이 팬데믹의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건 단순한 공중 보건 위기가 아니다. 모든 부문을 건드리는 위기”라면서 “따라서 모든 부문과 모든 개인이 이 싸움에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나라는 건강보호와 사회경제적적 지장 최소화, 인권존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우리는 사회경제적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부문의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펜데믹 선언을 했다며 이는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상태에 들어섰음을 공식 선언한 것이며 국내적으로 코로나19의 큰 불을 잡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으면서 진화에 들어가려는 우리에게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그로 인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의 타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압도하는 희망 바이러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병열 기자 jby@newsone.d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