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관광 회복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공사)가 본격 지원에 나섰다.
공사는 산불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도내 타 지역 숙박시설에서도 예약이 취소되는 등 강원도의 총체적인 관광객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강원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홍보에 초점을 둔 활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우선 공사는 5월 초 강원도청과 함께 내·외국인으로 구성된 대규모 SNS기자단을 강원도로 초청, 현장 취재를 지원한다. 동 기자단은 주한 외국인, 유학생 등 외국인 SNS기자단 50여 명과, 대학생, 파워블로거 등으로 구성된 내국인 기자단 70여 명 등 총 120여 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1박2일 일정으로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 지역을 방문해 직접 체험한 강원 관광매력을 동시다발적으로 국내·외에 전파할 예정이다. 공사는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이들이 생산한 콘텐츠를 공사 온라인채널인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연계 홍보할 계획이기도 하다.
국내여행과 연계한 공사의 각종 사업에서도 활발한 지원이 펼쳐진다. 봄 여행주간(4.27~5.12)에는 강원 지역 대표프로그램과 고성 방문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근로자휴가지원사업’과 연계해 4월부터 6월까지 기간 동안 참여 근로자 대상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과 함께, 피해지역 숙박비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테마여행 10선’과 연계해 5월부터 6월까지 강원지역 방문객 대상 경품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강원관광 조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편 공사는 강원지역 산불 피해로 아픔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11일 기부금 3천만 원을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며 12일엔 피해지역인 고성에서 임직원 자원봉사도 펼칠 예정이다.
강원산불 위기극복을 위한 관광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김홍기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실장은 “이번 활동이 산불로 큰 피해와 상처를 입은 강원관광에 온기를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l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