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8월에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 이달의 테마는 ‘바다를 느껴라! 부산 해양 레포츠 BEST5’다. 한여름 더위를 싹 날려버릴 부산의 익사이팅 해양 레포츠 투어 ▲바다다이빙(Diving) ▲서핑(Surfing) ▲카약(Kayak) ▲카이트보딩(Kite-boarding) ▲요트(Yacht)를 추천한다.
바다다이빙(Diving)
대한민국 최초의 해수욕장 송도 해수욕장은 1913년 공영 해수욕장이 됐다. 우리 아버님 세대는 신혼여행을 송도로 오기도 했을 만큼 유명한 관광명소였다.
5년 전부터 송도해수욕장에 명물이 하나 생겼다. 바로 다이빙대이다. 1927년 나무로 처음 제작됐고 2013년 시멘트로 재탄생됐다. 해수욕장이 개장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을 할 수가 있다. 부산의 유일한 바다 다이빙대가 송도 해수욕장에 있는 것이다.
송도 해수욕장 다이빙대는 모래사장에서 80m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80m를 수영으로 갈수 있는 사람만 다이빙을 할 수가 있다. 수심이 최대 6~7미터는 되기 때문에 수영이 미숙한 사람은 위험할 수 있으니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다이빙대는 3m, 5m 두 종류가 있다. 처음 다이빙을 하는 사람은 3m 높이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고 좋다. 머리부터 들어가는 입수 방법 보다는 발이 먼저 들어가는 자세로 뛰어 내리는 것이 안전하다. 처음 뛰어 내리는 것이 조금 무섭지만 한 두번 다이빙을 하다 보면 무서움 보다는 시원한 바다로 뛰어드는 즐거움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다이빙 시설은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송도 해수욕장 운영일은 8월 31일까지이다.
서핑(Surfing)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있는 대한민국에서, 지형적 위치에 의해 4계절 내내 파도가 들어오는 곳은 부산에 위치한 송정해수욕장이 최고라고 다들 입을 모아 얘기한다. 이곳은 서퍼들에게 제일 인기 있는 서핑 포인트이다. 송정해수욕장의 경우 바닥이 모래로 되어있기 때문에 초급자들이 강습 받기에도 적합하다. 그래서 초급자들이 송정해수욕장에 많이 몰리는 현 시점이다.
전국적으로 국내 서핑대회가 크게 4개가 있는데 그 중에 부산에서 열리는 게 두 개나 된다. 6월에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부산광역시장배국제서핑대회, 9월에 송정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해운대구청장배국제서핑대회. 전국적으로 내놓으라 하는 서퍼들이 모여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축제의 장이 열리는 이곳이 부산이다. 서핑은 파도만 있으면 날씨와 크게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부산 여행을 생각한다면 바다를 보면서 여행도 하고 서핑도 한번 배워 보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카약(Kayak)
카약이라는 스포츠는 자리에 앉아 다리를 앞으로 하고 노를 좌우로 번갈아 저어 빠르기를 겨루는 종목이다. 카누 경기의 일종인데, 윗덮개가 있으며 양날 노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카약은 원래 에스키모들이 사용하던 가죽 배를 일컫던 말이다. 주로 혼자 타도록 만들어졌으며, 여름에 바다에서 사냥을 할 때 이용됐다. 올림픽 카누 경기에서 캐나디언 카누와 함께 세부 종목으로 채택돼있다.
부산에서 카약을 무료로 체험 할 수 있는 곳은 두 곳이 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수영강에서 무료 카약체험을 할 수 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수영강에서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일요일에 체험이 가능하다(월요일, 화요일은 휴무이다). 예약신청은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에서 예약가능하다.
카이트보딩(Kite-boarding)
카이트서핑(보딩)은 카이트(연)를 이용해 물위에서 진행하고 점프하는 익스트림 레포츠이다. 고공점프는 카이트보드의 대표적인 기술이다. 점프는 6m정도가 평균적으로 가능한 높이이고 고난위도 동작이 아니라면 누구나가 멋진 점프를 할 수 있다. 현재 유럽, 미국 그리고 남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에서는 다대포해수욕장 해양 레포츠센터에서 유료로 이용 할 수 있다. 장비가 가볍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따라서 안전장치가 있는 카이트를 선택하는 것과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장비의 발전은 이를 초보자도 쉽고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하지만 카이트서핑은 많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에게 배워야한다.
요트(Yacht)
구릿빛의 매끈한 피부를 갖기 위해 내리쬐는 볕 아래 백사장에서 태닝오일을 바르는 이들에게 만족할 만한 특별한 일광욕 스팟을 소개한다. 부산 수영만 요트 경기장, 해운대 더베이101,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요트 투어가 바로 그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르주아, 부호들의 소유물로 간주되던 요트 투어, 요트 파티가 현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민들에게 각광받는 놀거리가 됐다. 올여름 부산에서 요투투어 체험을 추천한다.
특히 8월에는 키마위크 2018(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이라는 행사가 부산에서 진행된다. 스타와 함께 요트 투어를 즐기는 “스타 요스킹 선셋 크루즈”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예약신청은 어플 ‘요트북’을 통해서 가능하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