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요?”, “거동이 불편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 갈 수 있을까요?”
여행사 여행박사가 교통약자를 위한 여행, ‘휠링투어’를 기획하고 누구나 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을 선보였다.
여행박사의 휠링투어(Wheeling Tour)는 바퀴 ‘휠(wheel)’과 치유라는 뜻의 ‘힐링(healing)’을 결합해 만들어진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여행을 말한다. 여행이 도전이 아닌 힐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이번 여행은 무장애 여행지로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곳을 선정해 교통약자들의 여행 고민을 해소해줬다.
현재 휠링투어로 선정된 여행지는 일본 후쿠오카, 돗토리, 국내 제주도 총 세 곳이다. 전 일정 자유여행으로 항공과 숙박 그리고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는 전용 차량으로 구성됐다. 비행기 이용방법, 배리어프리 호텔, 배리어프리 관광지 여행지 이동 방법 등 출국부터 입국까지 필요한 여행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상담부분에도 차별화를 뒀다. 해당 여행지의 전문 여행 플래너와 휠체어 사용자가 함께 현지답사를 통해 직접 체험한 생생한 정보를 안내한다. 실제 휠체어 사용자가 아니라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해 여행 상담을 돕기 때문에 여행 계획 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그동안 여행박사에서 진행했던 여러 사회공헌 여행을 통해 장애인 여행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게 되어 배리어프리 여행을 기획하게 됐다”며 “여행박사 휠링투어 여행 상품을 통해 다양한 무장애 여행정보를 접하고 휠체어를 타도 갈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여행박사는 지난해 ‘휠링투어 후쿠오카’ 여행 가이드북을 발간해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제주와 돗토리 여행 가이드북도 발간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여행박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