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안군, 농촌체험 결합 치매예방교육 본격 운영

태안군, 농촌체험 결합 치매예방교육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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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장 4곳 연계…어르신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인지 기능 개선 기대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충남 태안군의 한 치유농장. 흙을 만지며 식물을 다듬는 어르신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옆에서는 한지 공예를 만드는 작업이 이어지고, 완성된 작품을 서로 보여주며 웃음이 번진다.

태안군이 농업 자원과 보건의료 시스템을 결합한 치매예방교육을 본격 운영하며 현장 중심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치매안심센터 등록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농촌체험 치유농장 4곳과 연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총 8회 일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갈두천마을을 비롯한 지역 농장을 활용해 체험형 활동 위주로 구성됐다.

교육 현장에서는 음식 만들기와 가죽·한지 공예, 석부작을 포함한 원예 활동이 동시에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직접 손을 움직이며 작업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뇌 자극이 이뤄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작업 과정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결과물을 공유하며 정서적 교류도 이어가고 있다. 단순 체험을 넘어 사회적 관계 형성과 정서 안정까지 함께 유도하는 방식이다.

군은 사전·사후 평가를 통해 효과도 확인했다. 노인 우울 척도와 스트레스, 건망증 관련 검사에서 전반적인 개선 경향이 나타났으며, 참여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업은 농업기술센터의 치유농업 자원과 보건의료원의 전문 관리 체계를 결합한 협업 모델로 평가된다. 현장 체험과 건강 관리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농촌체험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에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스트레스 완화와 우울감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상반기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프로그램을 확대해 치매 예방과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